【앵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윤 씨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에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구치소를 나옵니다.

김 전 차관 의혹에 대한 질문엔 아무 대답 없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윤중천 / 건설업자 : (김 전 차관에게 돈 얼마 주셨습니까? 사건 청탁하신 적 없으십니까?) …….]

법원은 현 단계에서 체포 시한인 48시간을 넘겨 구속해야 할 만한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수사를 시작한 시점과 경위,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은 윤 씨에 대해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씨를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한 뒤 김 전 차관의 성범죄와 뇌물 의혹을 본격 수사할 계획이었습니다.

윤 씨 측은 혐의 대부분이 김 전 차관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영장 기각으로 김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사단은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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