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당이 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는데, 여야의 대치 속에 4월 국회는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색 옷을 입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대규모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였습니다.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첫 장외 집회로, 청와대가 야당의 반대에도 주식투자 논란을 일으킨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일이 발단입니다.

한국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며 청와대 근처까지 가두행진을 벌였고, 대북 정책도 맹공을 펼쳤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날선 비난을 보냈습니다.

이번 장외 투쟁은 색깔론을 앞세워 사람을 동원한 구태 정치이자 무책임한 선동이 난무한 난장판이라는 겁니다.

또 비판할 것은 비판하더라도 처리해야 할 민생과 경제 활성화 법안이 산더미인 만큼 4월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반대 반대 무조건 반대를 외치며 장외투쟁에 매몰될수록 자유한국당 스스로 미래가 없는 정당임을 국민 앞에 증명하는 것입니다.]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며 4월 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했던 탄력근로제 확대법안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은 발목이 잡힌 상태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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