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수단입니다.

아프리카 수단의 과도 군사위원회와 야권연대가 민간정부로 권력 이양을 위한 3년 과도체제에 합의했습니다.

과도기 입법기구의 의석 3분의 2는 야권연대가 차지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야권연대에 속하지 않은 정당이 차지하는 방안으로 앞으로 24시간 안에 합의할 예정입니다.

2. 민주콩고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에볼라 대응 총괄책임자가 정치적 갈등과 불신이 에볼라 차단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콩고민주공화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10번째 에볼라 사태로 지난해 8월 이후 1천100명 넘게 숨졌지만 정부와 반군, 그리고 다른 세력들의 수많은 정치적 게임이 벌어지며 백신 접종을 어렵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몰타입니다.

독일 비정부기구의 난민 구조선 선장이 몰타 법원으로부터 벌금 1만 유로 우리 돈 1천300만 원을 내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6월, 적법한 선박 등록이나 허가 없이 독일 난민구조선을 진입시킨 혐의인데 난민구조선은 당시 받아주는 나라가 없어 엿새 넘게 바다를 떠돌던 상황이었던 만큼 난민구조선 측은 법과 무관한 정치적 판결이라며 항소방침을 밝혔습니다.

4. 이탈리아입니다.

지난해 폭풍우 속에 무너지며 무려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제노바 모란디 교량의 철거 과정에서 마피아와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 하도급 업체가 계약을 박탈당했습니다.

철강 구조물 해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지만 나폴리 마피아 분파의 조직원 장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5. 베네수엘라입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올 초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면서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국제형사재판소와 유엔인권위원회에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이후 마두로 정권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탄압으로 대응했고 야권 지지자들이 목숨을 빼앗기거나 고문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6. 마지막 미국입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난민 봉쇄용 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미국이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보호구역에까지 장벽을 쌓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생물다양성센터를 비롯해 장벽 건설을 막기 위해 소송까지 불사했던 환경보호단체들은 이번 방침이 국립공원과 보호구역 내 환경과 생태계에 큰 해를 끼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