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역협상 결렬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언제쯤 끝날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 간 극적 타결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지만, 연내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더이상 돼지저금통은 되지 않겠다며 미국을 위한 합의를 하겠다고 벼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어 결국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미국은 모든 이들이 털고 싶고 이용하고 싶은 돼지저금통 노릇 더 이상 없을 겁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에서 아시아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가 하면

중국 관영매체들은 아예 민족주의까지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캉 후이 / 중국 CCTV뉴스 앵커 : 무역전쟁을 원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5천 년의 비바람에도 풍화되지 않은 중화 민족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감정싸움만 하며 갈등만 표출되는 가운데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극적으로 타결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중국의 경우, 무역전쟁으로 인해 생산과 소비, 투자에 삼중고를 겪고 있고 미국 역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침체된 경제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이크 잡스 / 아메리칸 퍼니처 웨어하우스 최고경영자 :많은 영세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내몰릴 겁니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저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죠.]

하지만 서로의 감정만 곪은 채 무역전쟁만 장기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집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양측의 간극이 엄청나기 때문에 연말 전 해결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꾸준합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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