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처럼 법원의 무죄 선고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천신만고 끝에 기사회생했습니다.
'이재명표' 도정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고, 중앙 정치무대로 다시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1심 재판부의 무죄 선고로 정치인 이재명은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재판내내 경기도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과 의혹이 종식되면서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권 등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힐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이 나옵니다.

법원의 1심 판결이 중앙 정치무대 복귀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율 / 정치평론가·명지대 교수 : 기사회생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고요. 앞으로는 중앙정치 문제도 좀 얘기할 수 있는. 이재명 지사가 이제 다시 정치계로 돌아왔다.]

경기도정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공정한 경기'를 표방한 '이재명표' 핵심 공약들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우선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무상교복 지원 등 이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3대 무상복지 정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역화폐와 특별사법경찰 활동 지원 등 공평하고 공정한 경기도 실현을 위한 개혁 정책도 중단없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도민들께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는데 제가 우리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큰 성과로 반드시 보답드리겠습니다.]

천당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천당행 티켓을 거머쥔 이재명 경기도지사.

검찰의 항소에 대응하면서 지난 1년동안 실추된 정치적 이미지를 어떻게 끌어올릴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