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주 문산읍에 있는 조그만한 간이역이 폐쇄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가뜩이나 교통 여건이 열악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1차례 운행되는 DMZ 관광열차.

파주 운천역에서 유일하게 운행되는 열차입니다.

2004년 간이역으로 문을 연 운천역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경의중앙선 전철이 지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승강장이 낮아 탑승이 어렵고 역무시설이 없는 무인역이라는 이유로 노선에서 제외됐습니다.

【스탠딩】
주민들이 서울로 나가는데 버스로 3시간 가량이 걸립니다. 이곳에 전철이 들어서면 50분으로 단축됩니다. 사실상 서울로 나가는 유일한 대중교통입니다.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역 인근에 주민 1만여 명과 군장병 2천여 명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규 / 운천역추진위원장: 남들도 다 누리는 교통복지를 누려야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똑같은 복지를 누리고 싶어요.]

파주시도 접경지역 주민 교통복지와 장병 평일 외출에 따른 교통서비스를 위해 역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최귀남 / 파주시 교통국장: 운천역사가 없어진다면 부락 뿐 아니라 문산읍, 파주시의 경제하든가 교통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것입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요지부동입니다.

올해 12월까지 문산과 임진강역 6km 구간을 완공하고 운천역은 폐쇄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사전 타당성이나 그런 거 거쳐서 경제성이 확보됐을 때 역사 신설이 가능한 거거든요.]

주민들은 몸을 던져서라도 역 폐쇄를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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