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한낮에 여름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농촌마다 때이른 모내기가 한창인데요.
아직은 아침·저녁 기온이 낮은 탓에 쌀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 들녘에서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한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예년보다 열흘 정도 모내기가 빨라졌습니다.

[이세영 / 경기도 화성시 : 어르신들이 남들보다 빨리 내고 빨리 마무리를 해야 안심하는 경향이 강해서….]

5월 중순이지만, 중부지방의 모내기는 절반 정도 마무리된 상황.

지난 해보다 10%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모내기를 서두를 경우 아침·저녁 저온현상으로 인해 초기 생육이 더뎌지고, 병해충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열흘 정도 모내기가 빠를 경우 완전미 수량은 5% 정도 줄고, 싸라기 발생률이 35%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운호 /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연구관 : 일찍 모내기를 하게되면, 벼가 익는 기간중에 고온으로 경과하기 때문에 쌀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도 적어지는….]

모내기 적기는 중부지방이 5월 25일 전후, 남부지방은 6월 초에서 중순입니다.

붉은 쌀 등 유색 잡곡은 일반 벼보다 1~2주 정도 모내기를 늦춰야 수량은 물론 폴리페놀 함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고온성 작물인 고구마와 상추도 묘를 일찍 심으면 서리나 저온피해로 잎이 말라 죽거나 생육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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