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개방된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에 이어 오는 6월 1일, 철원 구간이 추가로 개방되는데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의 새로운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남북의 최전방 휴전선 감시 초소인 GP.

군사 보안과 안전상의 이유로 남북 분단 이후 단 한 번도 민간에 개방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GP를 실제로 볼 수 있게 됩니다.

DMZ 권역을 연결하는 평화·안보 체험 길인 'DMZ 평화의 길' 강원도 철원 구간이 다음달부터 개방되기 때문입니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남측 철책선을 따라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감시초소까지 방문하는 코스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지난달 66년 만에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당시에는 1차로 고성 구간만 개방됐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각별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민간의 출입이 허용되는 만큼 비무장지역의 자연과 생태환경 보존 대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한상이 /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사무관: 두루미의 월동 기간인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는 탐방을 일부 제한한다든지 우회 노선을 활용하는 등 생태계 영향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철원 구간 외에 파주 구간까지도 추후 개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이은 평화의길 개방이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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