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가계빚이 1천54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지만 빚 증가 속도가 소득보다 빠르게 늘고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집계된 1분기 가계신용은 1천540조 원.

전 분기보다 3조3천억 원 늘어난 규모인데,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년 대비 증가폭도 2004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인 4.9%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빚 증가율은 부동산 규제가 풀린 지난 2016년 4분기 11.6%까지 높아졌다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계 빚 증가세가 낮아진 건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서유정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팀장 : DSR 관리지표 도입 등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정책이 지속되고 주택매매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었습니다. ]

문제는 가계 빚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율보다 여전히 빠르게 늘고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가계 빚 증가율은 가처분 소득 증가율보다 높은 상황.

이는 결국, 소비 위축 등 국내 경기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국민경제가 전반적으로 취약해진 상태여서 저소득층 및 저신용계층을 중심으로 한 위험은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회복 노력과 함께 서민 경제를 위한 근본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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