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제재에 맞서 중국 화웨이가 생존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자생 기술을 얻기까지 앞으로 2년,

피 말리는 시간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영국에 출시한 새 모델입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프로그램, 치린을 탑재한 신제품입니다.

미국의 계속되는 견제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걸로 풀이됩니다.

[런정페이 / 화웨이 CEO :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에 대비해 왔습니다. 우리는 장기전을 통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올 하반기쯤에는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 훙멍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이실리콘 등 중국 업체 등을 통해 하드웨어까지 내놓을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2년 정도만 참으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추며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준 리우 / 사진작가 : 미국도 그들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중국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분명 잠자는 용이 깨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간 해외 판매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판매 예상치보다 1억 대 가까이 덜 팔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화웨이는 일단 유럽 시장에 집중할 예정인데, 유럽은 미국보다 우호적으로, 사업 초기 성장에 도움을 준 지역입니다.

[영국 화웨이 이용자 : 직업상 사진 기능이 필요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안드로이드 지원 중단 때문에) 앱이나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안을 마련할 거라고 생각해요.]

유럽연합도 화웨이에 대한 안보 우려를 두고 각국 자율에 맡기기로 했지만 미국은 조만간 유럽 역시 문호를 차단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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