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미를 즐기면서 기부도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겠죠.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달리기 대회에,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탕!]

출발 신호와 함께 시민들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아래 펄펄 끓는 아스팔트를 달린 완주자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혔지만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순위보다는 기부 행사 참가 자체에 의미를 뒀기 때문입니다.

[정지호 / 서울시 동대문구: 무엇보다도 좋은 행사여서 같이 달리는데 너무 뿌듯했습니다.]

한 수입차 업체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주최한 자선 마라톤 행사.

특히 올해에는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2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참가비와 기부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의료비와 교육비로 지원됩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 오늘 무려 10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아졌습니다. 이 기부금을 통해 3천 명의 아동을 돕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기부 문화는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정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미국같은 경우, 자선 사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선의 나라, 자선의 국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

지금까지 대회를 통해 모금된 누적 기부액은 모두 22억 원.

한 걸음씩 달리며 쌓이는 기부의 온정은 우리 청소년의 미래를 활짝 열어주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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