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럽의회 선거 결과, 유럽 정치의 중심세력이었던 중도 세력이 힘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가 비운 자리는 극우정당과 녹색당이 메울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기자】

투표율 50.95%,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한 유럽의회 선거.

40년간 유럽의회를 이끌어 온 중심 세력인 유럽국민당과 사회당 등 중도세력의 성적표는 초라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중도세력의 예상 의석수는 유럽국민당 178석, 사회당 147석 등 모두 325석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 유럽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 제가 몸담은 사회당이 의석을 잃었습니다. (유럽 의회에서) 당의 노선을 이어가려면 겸손해져야 한다는 뜻이죠.]

전체 751석의 절반인 376석을 넘지 못한 만큼 유럽의회를 수십년간 지배해온 유럽국민당과 사회당의 연장 과반체제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극우 성향 정당들과 녹색당은 약진하며 축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반난민, 반유럽연합을 주창한 극우 성향은 현재보다 19석 늘어난 173석을, 친환경 정책의 녹색당은 52석에서 70석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럽의원 임기 5년, 유럽연합 차원에서 극우정책과 환경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류 정치세력의 몰락에도 친유럽연합 정당들이 493석을 확보해 '하나된 유럽연합' 전선은 이상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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