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늘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같은 시간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상으로 보디 페인팅을 한 여성이 신나게 춤을 춥니다.

원피스를 입은 남성들도 흥겹게 몸을 흔듭니다.

국내 최대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스무해를 맞은 퀴어축제는 '스무번째의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을 축제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강명진 /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앞으로 20년, 후 100년은 가시화된 성 소수자들이 한국사회 내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사회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성 소수자는 아니지만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습니다.

[김세훈/서울시 서대문구: 성 소수자가 혐오가 아닌 하나의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11개국 주한 대사관과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등 80여개 부스를 열어 성 소수자들과 연대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대규모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고, 여러 질병과 폐해를 가져온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기영/대전시 유성구: 사회가 다 무너지고 가정이 망가지고 자기 자신에게도 몹쓸 질병에 걸리잖아요.]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67개 중대, 1만 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현세진 /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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