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계절이면 호수주변에 물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긴린코호수. (사진=자유투어 제공)

[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한여름 밤의 꿈같은 로맨틱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의 큐슈가 제격이다. 거리가 가까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데다 북적북적 사람들로 붐비는 휴가지에 비해 낮에는 관광을, 저녁에는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힐링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후인, 벳푸 등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 많아 고즈넉한 일본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도 좋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쳤다면 한적한 분위기로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는 북큐슈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자유투어 관계자는 "짧게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2박 3일로 다녀올 수 있는 실속 여행패키지가 인기를 끌고있다"면서 "보다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후에 출발하는 상품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가마도지옥 온천은 일본 제일의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벳푸 온천 순례지 중 한 곳이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가마도 지옥온천

벳푸 가마도 지옥·아시유(족탕)는 일본 제일의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벳푸 온천 순례지 중 한 곳이다. 특히 가마도 지옥은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온천 순례코스로 담뱃불에 입김을 불면 불이 붙을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를 자랑한다. 마을 전체가 유황 냄새와 땅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인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안개'로 유명한 긴린코 호수. (사진=자유투어 제공)

◇ 긴린코호수

물고기가 수면 위로 뛰어 오르는 모습이 석양에 비치면 그 비늘이 금빛으로 보인다 해서 긴린코 호수라고 불린다. '물안개'로도 유명한 긴린코 호수는 온천지의 호수답게 호수 바닥에서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데 바닥의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 나오면서 물안개가 형성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유후인 민예촌. (사진=자유투어 제공)

◇ 유후인 민예촌

유후인 민예촌은 유휴인의 최대 번화가로 긴린코 호수부터 유후인 기차역까지 이어진다. 과거 메이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가옥과 마을 곳곳에 자리한 크고 작은 현대적인 미술 갤러리들이 뒤섞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성 넘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잡화점,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 분위기 있는 카페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상점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다자이후천만궁은 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眞)를 모시고 있는 신사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다자이후천만궁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眞)를 모시고 있는 신사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좌천을 당해 교토에서 다자이후로 온 스가와라 미치자네가 3년 만에 죽게 되자 제자들이 그 시신을 우마차에 싣고 이동하던 중 덴망궁 자리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 그곳에 시신을 매장하고 이후 텐만궁을 지었다고 한다.

시험 합격, 사업번창 등을 기원하는 신사로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는 빼 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 하카타 포트타워

오랜 시간 동안 하카타만의 심벌로 사랑받고 있는 하카타 포트 타워는 1964년에 세워졌다. 70m 높이에 위치한 전망실에서는 다이나믹한 후쿠오카 시내의 모습과 다양한 배들이 오가는 하카타만을 360도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다.

타워 설계자는 바로 도쿄타워와 제2대 쓰텐카쿠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나이토 타추로, 하카타 포트 타워는 그가 설계한 '타워 6형제'중 막내 타워로 꼽힌다.

(취재협조=자유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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