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일주일째, 한국인 남녀 시신 두 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 중 여성 시신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주변에서 발견돼,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선체 주변에서 잠수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한 여객선 선체 바깥 선미 쪽에서 50대 한국인 여성 시신이 수습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3일) 오후 5시 반쯤.

헝가리 구조팀이 발견한 뒤 시신 수습은 한국 측이 맡기로 한 사전 약속에 따라 한국 구조팀이 잠수해 수습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선체 안은 아니고요. 좌현, 배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 요원이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배의 바깥입니다.]

앞서 사고 현장에서 132㎞ 떨어진 허르터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은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110시간여 만에 102㎞를 흘러 내려온 셈이어서 실종자 수색 범위도 넓어질 전망입니다.

실종자 시신을 잇따라 수습한 양국 구조팀은 일단 수중 수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선체 인양 작업을 본격화하는 오는 6일 전까지 잠수 요원을 계속 투입하는 겁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잠수사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체 내부 진입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자노스 하두 / 헝가리 대테러센터 책임자: 저희 임무는 침몰한 선박을 가능한 빨리 수면 위로 띄우는 것입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인한 한국인 공식 사망자는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었고 한국인 17명, 헝가리인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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