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일주일째, 한국인 남녀 시신 두 구가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조금 전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됐다는 소식 들어와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4일) 오후 1시쯤, 헝가리 당국이 50대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이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으로부터 하류인 남쪽으로 55km 떨어진 곳에섭니다.

헝가리 군·경이 강 위를 공중에서 헬기로 순찰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앞서 침몰한 여객선 선체 바깥 선미 쪽에서 50대 한국인 여성 시신이 수습된 건 어제(3일) 오후 5시 반쯤입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선체 안은 아니고요. 좌현, 배의 좌측 선미 쪽에서 우리 잠수 요원이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배의 바깥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132㎞ 떨어진 허르터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은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 시신을 잇따라 수습한 양국 구조팀은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선체 인양 작업을 본격화하는 오는 6일 전까지 잠수 요원을 계속 투입하는 겁니다.

다만 헝가리 측은 잠수사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체 내부 진입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 한국인 공식 사망자는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었고 한국인 17명, 헝가리인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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