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부시가 빙상 메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국제 규격을 갖춘 스피드 스케이팅장 건립 계획이 발표 4달이 지나도록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시가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팅장 건립을 발표한건 지난 1월.

[김광회 / 의정부시 교육문화국장(지난 1월28일):건립이 된다면 정말 의정부시가 우리 대한민국의 빙상의 메카로써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4개 월이 지났지만, 예정 부지는 그대로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장 건립을 기다려 왔던 선수들은 실망이 적지 않습니다.

[빙상연맹 관계자: (태릉 스피드스케이팅장)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물이) 새고, 동계체전 때 새고 2~3일씩 선수들이 연습도 못 하는 일도 있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으로 훈련장이 옮겨지고, 수도권에 연습장이 없다면 선수들의 수업이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야심차게 사업에 뛰어든 의정부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가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한수완 / 의정부시 체육과장 : 우리 시는 어떤 형태로든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겠다라는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고….]

문제는 1천500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비입니다.

시는 국가대표 훈련장인 전문체육시설을 만들어 정부 사업비만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체부는 국비 30%와 지방비 70%가 드는 생활체육시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 : 소유권이나 운영주체에 대한 다 논의가 돼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의 하는 과정이고….]

만약 문체부안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의정부시는 또 막대한 예산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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