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북미 협상 재개에 조바심을 드러내는 북한을 다독이려는 발언으로 보이는데요.
지지부진한 협상 국면에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협상을 하고 싶어하고 나도 그와 협상을 하고 싶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북한에 중대한 시험이 없었고 핵실험도 장기간 없었다"며 "꽤 잘 지내왔다"고도 말했습니다.

측근 처형설을 묻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을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고 싶어서 (처형설이 거론된) 그가 죽었다고 했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날 밤 극장에 있었습니다.]

강제노역형에 처해졌다는 김영철과 처형됐다는 김혁철을 혼동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유화 발언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북한을 달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이처럼 여유를 보이는 것과 달리 북한은 최근 두 달 새 10번이나 비난 메시지를 내놓는 등 조바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4일):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 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양측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사안에 대해 수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혀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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