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이번 주말 이뤄질 전망입니다.
강 수위가 관건인데, 주말까지 대형 크레인이 사고 현장까지 이동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선체 인양이 빠르면 이번 주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이르면 내일 저녁 인양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사고 현장 인근까지 이동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심은 7.3m.

하지만 유속이 상당히 느려졌고, 늦어도 모레 오후까지는 크레인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크레인을 최대한 낮추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강 수위입니다.

인양 크레인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5km 떨어진 곳에 이틀째 머물고 있습니다.

이동을 위해서는 수심이 4.2m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알프스 산맥에서 녹아내린 눈으로 수위가 낮아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난도르 야센스키 / 헝가리 구조팀 대변인: 강 상류에서 녹은 눈이 강으로 유입되면서 강 수위가 기대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대응팀은 수위 변동이 없을 경우를 대비한 '플로팅 도크'는 장기간이 작업시간이 소요된다며,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유족의 희망에 따라 일부 희생자에 대한 화장이 진행되는 등 장례 운구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이상진 / 정부 합동신속 대응팀장: 대체적인 쟁점이 합의되었기 때문에 장례운구도 절차가 빨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부터 일부 희생자들의 시신이 운구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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