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사고현장에 대형 크레인이 도착하면서 인양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체결속 작업이 관건인 가운데, 목표대로 내일 인양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머르기트 다리 밑을 통과합니다.

앞에서 균형과 방향을 잡아준 예인선의 도움으로 사고 현장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인근에서 대기중이던 크레인은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는 내일쯤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헝가리 당국이 전격적으로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인접 국가인 슬로바키아가 다뉴브강 상류에서 4시간 여 동안 초당 1천㎥ 유량을 통제하면서 수위를 낮추는데 힘을 보탠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레인이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면서 인양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와이어로 선체를 감는 결속작업과 선내 유실방지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이르면 내일 인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작업상황에 따라 인양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양에는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데 3시간, 들어올리는데 1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센스키 난도르 / 헝가리 대테러청 대변인 : 강력한 케이블들과 굵은 와이어를 모든 로프와 함께 원활히 통과시킨다면 인양 작업에 있어 최적의 여건이 될 것입니다.]

인양준비와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수색은 침몰지점에서 하류로 80km 떨어진 곳에서부터 이뤄졌으며, 강변에서는 수색견도 투입됐습니다.

다자회담 참석차 슬로바키아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4개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