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타 연주로 유명한 엄태준 이천시장이 이번엔 동화구연가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이천시를 만들겠다는 공약 실천을 위해 몸소 나선 건데, 아이들의 몰입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기타를 치는 중년의 아저씨, 엄태준 이천시장입니다.

관객은 어린이집 아이들.

[엄태준 / 이천시장 : 같이 불러볼래요.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비가 오면….]

서툴지만 이웃집 아저씨같은 인자한 모습에 아이들은 금세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이번엔 거미 마스크를 쓰고 동화 '딩동거미'를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동화구연가로 깜짝 변신한 겁니다.

[세모난 모양을 만들고 나서 개미들한테 이렇게 물어봤어요. "이게 뭐더라."]

재밌고 익살스런 표정과 말씨에 아이들은 엄 시장에게 몰입했습니다.

[이채아 / 어린이집 원생 : 시장님 와서 좋았어요. 또 와주세요.]

기타치고 노래하고, 책을 읽어 주는 시장의 소탈 행보에 어른들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양윤정 / 어린이집 원장 : 스스럼 없이 시장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이번 행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엄 시장의 공약 실천의 일환.

어른의 잣대가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동 정책을 개발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우리 이천시민이고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뭘 원하는지 직접 알고 싶었습니다.]

이천시는 동요박물관 등 아이를 위한 전용 공간을 대폭 확충해 오는 2021년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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