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 남북정상회담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는 말도 했는데, 남북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노르웨이에서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4차 남북정상회담을 묻는 질문에, "6월 중 회담이 가능한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고 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흥미로운 대목이 있지만 여기서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대북 제재가 해제돼야 하는데,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런 상황이 가급적 빨리 조성되도록 노력하는게 우리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끝낸 문 대통령은 잠시 뒤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우리 조선사가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합니다.

[최진만: 문 대통령은 오늘 밤 노르웨이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