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인 전자담배 '쥴'이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미국 의회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쥴을 만드는 쥴랩스의 최고경영자에게 서한을 보내며 미국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은 파는 물건이 아니라는 경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쥴 역시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며 조만간 의회 소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2. 계속 미국입니다.

우라늄 같은 전략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자연경관 가운데 하나인 그랜드캐니언 근처의 우라늄 광산 개발을 조만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라늄을 국가안보 목적의 핵심 광물로 간주하고 있고 상무부도 핵무기 제조의 핵심 요소 광물에 대한 채굴 허용을 건의했다고 전했습니다.

3. 계속 미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폴란드에 1천 명의 미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는 1천 명의 미군을 지원할 기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비용도 지불할 예정입니다.

미국산 F35 전투기 32대도 구매할 예정인데, 동유럽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러시아 견제용으로 풀이됩니다.

4. 캐나다입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에 구금된 캐나다인들의 석방을 위해 올 초 중국 측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캐나다 총리실이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을 받고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도 보복성으로 캐나다인들을 체포했는데 캐나다는 중국이 이들을 임의로 구금했다고 보고 접촉하고 있지만 관련 회담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5. 멕시코입니다.

미국의 관세 위협을 무마하기 위해 불법 이민 차단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멕시코가 대통령 전용기 매각 대금을 이민 대책에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취임하자 마자 전용기를 팔아서 빈곤층 돕기에 쓰겠다고 약속한 비행기로 예상 가격은 1천7백억 원 정도이지만 실제 팔릴까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6. 유럽입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더라도 이른바 '이혼합의금'으로 불리는 재정기여금 납부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으로 54조6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후임 영국 총리를 두고 경쟁하는 영국 보수당 후보들은 더 나은 브렉시트 합의문이 타결될 때까지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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