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총리가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희생자들을 어떻게 추모할지 한국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보석으로 풀려난 크루즈선 선장에 대한 밀착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유람선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방식들을 한국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충격적 사건이었고 아무리 구조 활동이 잘 됐다고 해도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고 희생자들이 헝가리를 찾은 손님들이었기 때문에 이번 비극이 헝가리를 더 충격에 빠뜨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추모하겠다며 우선 추모 부지 등을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람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크루즈선 선장에 대해 철저한 신병관리를 요청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요청을 받아들여 전담팀을 꾸리고, 보석으로 풀려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밀착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또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해체 등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검찰도 수사 지휘 검사들을 투입해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법리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람선이 침몰한지 17일째를 맞아 실종자 수색도 이어졌습니다.

헝가리측은 헬기 1대, 보트 20대, 6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민간 수상구조대도 함께 수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희생자 장례가 계속되고 있어 다음 주 중에는 실종자 가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족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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