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 후 곧바로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동교동 사저를 찾았습니다.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성남공항에 내리자마자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로 향했습니다.

이 여사의 영정에 헌화했고, 김홍업 전 국회의원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는데 뭐라고 위로 말씀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김홍업 / 전 국회의원 : 대통령님 여사님께서 특별히 또 신경 써주시고 염려해 주셔서 덕분에 아주 아무 불편 없이 마지막까지 잘 모셨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여성운동에 기여한 이 여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는데,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늘 고인이 있었다며 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평화센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여사의 빈소에 보낸 근조 화환을 특수 처리해 반영구 보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김여정 부부장을 판문점으로 보내 전달한 상징성과 의미를 고려한건데, 조화는 영결식 전날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앞서 2009년 김대중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조화 역시 특수처리를 거쳐 김대중도서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기, 김영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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