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한 경기도가 오늘 공청회를 열어 도민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도민들은 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요금인상을 결정한 지 한 달여 만에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경기도는 일반 시내버스 200원, 좌석버스 400원, 경기순환버스는 600원을 인상하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할인율은 기존대로 유지해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청소년은 140원, 어린이는 100원이 올라 각각 1천10원과 730원이 됩니다.

요금인상은 불가피했다며, 대신 적자를 메우는 기존 임금 인상과 달리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요금 체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스 요금에 걸맞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는 것입니다.

[김점산 /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공공요구 사항을 덧붙여가지고 적절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요금 수준을 만들었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요금인상만 하지말고, 난폭운전과 불친절 등 서비스를 개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명자 /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회장: 요금이 인상된다는 전제 하에서 운전자 되시는 분들에게 교양교육을 통해서 지금보다 나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합니다.)]

경기도의회는 도와 버스업체가 내놓은 서비스 강화 방안이 미흡하다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또 특정 버스업체에서 대표이사의 자회사에 대표 자녀가 사장을 맡아 수억 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며,

세금이 투입되는만큼 버스 회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해결돼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경기도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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