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 원천이 고갈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어둡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6.0%에서 올해 1분기 -2.4%로 줄었습니다.

기업의 몸집이 줄어든 겁니다.

수익성도 떨어졌습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보다 2.2%p 하락한 5.3%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은 석유화학과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업의 안정성도 후퇴했습니다.

1분기 기업 부채비율은 직전 분기 82.1%에서 86.7%로 상승했습니다.

기업의 금융부담을 보여주는 차입금 의존도도 22.8%로, 전기 말 대비 1.0%p 올랐습니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미래 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6.9%가 신사업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신사업을 확보했다고 답한 기업들 중에서도 아직은 '추진 중'이라는 기업이 72.2%에 달했습니다.

수익원 발굴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시장 형성 불투명'을 첫 손에 꼽았고, '자금과 기술력 부족', '규제 장벽'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문태 /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 IT 기술이라든지 플랫폼, 이런 것들은 시장을 한 번 뺏기면 다시 복구하고 따라잡는 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굉장히 골든타임이 소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은 신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정부는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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