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4당의 소집 요구로 국회가 일단은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청문회나 토론회를 놓고 한국당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개점휴업 상태가 됐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초 본회의 이후 76일 만에 소집된 국회.

하지만 본회의가 열리지는 못했습니다.

여야 4당은 애초 이낙연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들을 계획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정치개혁특위도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용 청문회' 불가 방침 속에 국회 상임위와 특위 가동으로 한국당의 복귀를 계속 압박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만약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장이 개회나 의사진행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국회법 제50조에 따라 야3당과 협의해서 위원장 직무를 대행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의 선결 조건으로 경제 청문회나 토론회 개최를 고수하면서, 형식은 유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홍남기 부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 실장 정도 나오셔서….(지금 경제의 큰 틀과 방향은) 경제부총리가 한다기보다는 청와대에서 정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렇게 나온다면 저희는 어떠한 형식이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오는 24일에는 이낙연 총리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

경제 토론회가 막판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주말까지 여야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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