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의 교착 상태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년 정세 긴장 완화를 위해 많은 조치를 했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고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길 원한다며, 미국과 대화를 계속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민생 개선에 중점을 둔 새로운 전략 노선을 관철 중이라며, 중국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며, 북한이 안보와 발전에 대한 관심사를 해결하도록 힘이 닿는 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도 드러냈습니다.

북한 그리고 관련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장기 안정에 적극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1박 2일 북한 국빈 방문은 주석 취임 이후 첫 평양행이자, 14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입니다.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론을 부각시키며, 

북핵 협상이 남한과 북한, 미국의 3자 구도에서 중국을 포함한 4자 구도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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