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등 청와대 경제 컨트롤타워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현 경제라인에 대한 문책 성격과 함께 소득주도성장 등 핵심 경제정책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진보적 경제학자로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공정위원장을 맡아 왔습니다.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을 발탁했습니다.

청와대는 신임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를 잘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 신임 정책실장도 경제정책의 성공을 위해 일관성과 유연성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정책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김상조 실장: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정부가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기업을 비롯한 시장경제 주체에게 예측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경제라인 교체는 김수현 정책실장 임명 7개월여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제 성과 부진에 대한 문책 성격과 함께 국정 쇄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설계자인 김 신임 정책실장을 전진배치함으로써 3대 정책기조의 고삐를 더욱 다잡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