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큼직한 대도시의 대표 명소만을 둘러보던 기존 여행과 달리 이제는 대도시와 더불어 숨겨진 소도시까지 함께 둘러보는 여행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사카에서 신칸센으로 4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와카야마가 지리적 장점과 더불어 소도시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투어 관계자는 "숨겨진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오사카를 비롯해 인근의 교토와 와카야마를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에 대한 문의가 뜨겁다"라고 귀띔했다.

나고야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으로 불리는 오사카성. (사진=웹투어 제공)

◇ 오사카성

나고야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으로 불리는 오사카성.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천하 쟁탈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성을 축성하기로 결정하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의 오사카 성이다.

1626년 도쿠가와의 오사카 성 천수각이 완성됐으며 1665년에 소실된 후 1931년에 재건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또한 오사카 성은 오사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의 상징이자 시민들에게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 특히 벚꽃이 피는 시즌에 방문하면 하얗고 연한 핑크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각광받는 오사카 명소 도톤보리&신사이바시. (사진=웹투어 제공)

◇ 신사이바시&도톤보리

오사카의 또 다른 명소인 신사이바시는 에비스바시 다리에서 소니 타워빌딩이 우뚝 서 있는 나가호리도오리까지 이어진다.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직수입한 옷과 잡화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아메리카무라를 비롯해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부티크와 패션 빌딩 등 젊은 여행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가 완벽하다.

신사이바시와 함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도톤보리는 에도시대 때 유곽과 요정들이 있던 자리로 현재는 유행과 패션의 거리로 오사카를 상징하는 거대한 밀집 지역으로 변모했다.

오사카의 타임스퀘어라는 별칭답게 다양한 맛집과 옷가게, 돈키호테 등이 있어 미식과 쇼핑을 모두 충족시켜 준다. 도톤보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숍은 돈키호테로 화장품부터 식품, 의약품,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어 쇼핑하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오사카의 랜드마크인 '글리코상' 간판 앞에서의 인증샷도 절대 놓치지 말자.

교토 시가지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청수사. (사진=웹투어 제공)

◇ 교토 청수사

780년,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이 세운 사찰이다. '성스러운 물'을 뜻하는 청수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성스러운 물을 마시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절벽 위로 돌출되어 있는 본당의 툇마루 ‘기요미즈노 부타이’는 약 172개의 나무 기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토 시가지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툇마루 아래에 위치한 오노타키 폭포는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는 장소다. 폭포는 세 줄기로 나뉘어 떨어지며 각각의 폭포수는 지혜와 사랑, 장수를 뜻한다.

교토의 대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거리 산넨자카. (사진=웹투어 제공)

◇ 교토 니넨자카&산넨자카

그저 사람들을 따라 무심히 걷다보면 도착하게 되는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거리. 산모의 안녕과 순산을 기원하는 고개라는 뜻을 간직한 산넨자카의 본래 이름은 산네이자카(産寧坂)다.

46개의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그리 길지 않은 거리지만 이곳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 또는 수명이 3년 단축된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전해진다. 산넨자카의 계단이 길고, 가파른데다 돌로 되어 있어 미끄럽고 위험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니넨자카는 언덕 위 작은 골목길을 시작으로 일본의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는 거리로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니넨자카 북쪽에는 야사키 신사와 말야마 공원, 코타이지 법관사가 있으며 남쪽에는 청수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치쿠린) & 노노미야 신사

치쿠린은 아라시야마의 유명관광지 중 하나로 울창한 대나무가 우거진 대나무 숲으로 텐류지 북문 오른쪽에 있는 노노미야 신사에서부터 시작된다.

노노미야 신사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과 자녀의 진학을 기원하는 신을 모시는 신사로 신사 앞에 세워진 검은색 토리이가 특징이다. 일본 문학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손으로 문지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오카메이시라는 유명한 돌도 감상할 수 있다. 

(취재협조=웹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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