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있던 천막을 인근으로 옮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가면 다시 광장에 천막을 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 번 충돌이 우려됩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스스로 천막을 뜯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자진 철거는 없다던 입장을 바꿨습니다.

경호 문제로 천막을 철거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광화문 광장은 우리가 언제라도 다시 올수가 있습니다. 우선 1박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식을 준비하는 파이낸셜 빌딩으로 옮긴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우리공화당은 천막 이동이 서울시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5일 강제철거 행정대집행 당시 40여 명이 다쳤다며 폭력과 직권남용, 직무 유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제철거의 불법성을 유엔 등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자유를 침해하고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인권을 짓밟은 일은 결코 용서될 수도….]

천막 이동은 임시적인 조치로 광화문광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환영 집회를 펼친 뒤 다시 천막을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천막을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다시 설치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이 재현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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