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로써 국회가 정상화를 위한 첫발은 뗐는데요.
추경안 등 재합의가 필요한 쟁점 현안이 많은데다 비교섭단체 반발도 커 암초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어서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특위 연장', 한국당은 '특위 위원장 과 위원 수 조정'을 얻어내며 일단 타협했습니다.

제2의 패스트트랙 사태 우려와 국회 장기파행 책임론을 염두에 둔 고육책이었습니다.

하지만 특위 가동 전까지 위원장과 비교섭단체 위원 배분을 놓고 재격돌은 불가피합니다.

비교섭단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내주게 된 정의당은 '배신의 정치'라며 격앙된 반응입니다.

[여영국 / 정의당 원내대변인: 민주당에 개혁의 의지가 남아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평화당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범여권 균열 조짐이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수사가 본격화된 패스트트랙 사태 고소·고발 문제 역시 정국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 이번 합의는 말그대로 '원포인트'.

정부·여당 최대 과제인 추경안과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청문회 등 쟁점 현안은 재합의가 필요합니다.

당장 추경을 심사할 예결위원장이 선출되지 못했는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졸렬하다'며 한국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결위원장을 선출하지 않기 위해서 자유한국당이 맡는 상임위원장도 오늘 선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 선출은 당내 경선 가능성이 높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6월 국회 의사일정도 미합의로 남아 추경과 민생·개혁 법안 처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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