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소속 톨케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무기한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출범하는 자회사 고용 대신 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 정규직화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허울뿐인 정규직화 청와대가 책임져라]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10여 미터 높이의 구조물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과 정규직화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홍제선 / 요금 수납원 : 그냥 무기 계약직으로 밥만 먹고 살게 해줘라 한 거예요. 근데 지금 이렇게 다 내모는 거예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요금 수납원 노조원 1천500여 명이 대량해고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도로공사가 파견업체 소속이던 수납원들을 내일 출범하는 자회사로 편입해 고용하기로 했고,

이를 거부한 1천500명은 계약 만료로 모두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노조원들은 2013년 도로공사를 상대로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습니다.

대법원 판결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공사가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기만적인 정규직 전환 꼼수를 부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도로공사 정규직 직원이 되는 것 맞다고 법원이 판결했으면 그것이 법이고 법을 지켜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로공사 측은 직접 고용을 원하는 수납원들에 대해선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대법원 판결 전까지 도로정비 등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기간제로 직접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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