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허위보고나 은폐가 있었느냐였습니다.
조사단은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당사자의 자체 조사였던 만큼 의혹을 해소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허위보고·은폐 의혹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 목선 발견장소인 삼척항 방파제를 삼척항 인근으로 발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군 당국이 경계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목선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발견된 것처럼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이에 대해 용어 사용이 부적절했지만, 축소·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병환:'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은 군이 군사보안적 측면만 고려하여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또다른 의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개입해 축소 발표를 지시했느냐입니다.

조사단은 목선 발견 당시 상황을 군이 공개자하고 했는데 안보실이 반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실 행정관이 국방부 브리핑 현장에 있었던 것도 통상적인 업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행정관이 17일과 19일 현장 발표 내용에 대해 국방부 관계관들과 어떤 협의나 조율을 한 사항은 일체 없었습니다.]

목선이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는데도 표류했다고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 선원들이 최초 출동한 해경에게 거짓 진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삼척항 인근으로 작성을 지시한 인사가 누구인지 등의 의혹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