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초구 신사역 근처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근 도로를 덮쳤습니다.
차량들이 깔리면서 한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외벽을 받치던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가로수와 전신주는 힘없이 쓰러졌고 건물 잔해가 도로를 덮어버렸습니다.

잔해에 파묻힌 전신주에선 불꽃이 튀어 폭발이 발생합니다.

[펑펑, 아아아!]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진 건 오후 2시반쯤.

[철거업체 관계자: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공사는) 다했죠. 같이 했었지요. 오전에 보강(공사)를 하고….]

지나가던 차량 석 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와 전신주 등에 깔리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1명과 철거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은 대피했습니다.

[박철우 / 서울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붕괴됐을 당시에는 철거되는 건물에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주변에 인부가 4명 있었고.]

소방당국은 굴삭기 3대 등 방비 23대와 인력 44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스탠딩】
붕괴된 건물과 구조작업으로 보시는것처럼 4차선 도로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주변 CCTV를 분석해 행인이 외벽에 깔리지 않았는지 확인했습니다.

전신주 2대가 쓰러지면서 인근에 정전 사태가 발생해 한국전력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붕괴된 건물에서 밤 사이 시멘트가 떨어져 내리는 소리가 났다는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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