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혁신학교 10년의 현주소를 짚어봅니다.
오늘은 스스로 설계한 학습을 통해 민주적 자아를 키워가는 오산 운산초등학교를 소개합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서울 서대문 형무소를 찾았습니다.

고문 도구인 벽관에 들어가 형벌 고통을 체험하고, 감옥의 옛 모습을 보며 독립운동가의 인권 유린의 현장을 배웁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에도 참가해 아픔을 나눕니다.

학생 스스로 역사유적지를 선택해 탐방에 나선 것입니다.

[정유찬 / 오산 운산초교 6학년 : 친구들하고 여러 장소를 찾아 보다가 수요 집회라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교실에서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상황극.

한글을 모르면 무엇이 불편한지 경험해보고, 독서를 통해 감정이입을 해봅니다.

상황을 설정한 뒤 다양한 생각들을 서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민지혜 / 오산 운산초교 교사 : (한글을 모르면)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까 하고 생각을 꺼냈고, 이중에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것을 상황극으로 즉흥극으로 만드는 수업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실행하는 '융합수업'이 창의적인 수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사들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명희 / 오산 운산초교 교무혁신부장 : 우리 아이들이 공동체 속에서 협력하고 도와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성을 길러줬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혁신학교 10년.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자아 형성이 학교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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