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은 남북관계 훈풍을 타고, '새로운 인천'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 시장 취임 1년 평가와 과제,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 군사용 철책을 뜯어내고 환화게 웃는 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4월 8일) : 남북관계가 본격적으로 평화협력의 시대에 돌입했어요.]

앞서, 도심에 흩어져 있는 9개 군부대 시설을 3곳으로 통합하는 이전·재배치 사업도 이끌어냈습니다.

남북평화가 시민들의 주거 환경 등 삶의 질 개선과 직결되는 사례로 꼽힙니다.

현안과 갈등 현장 앞에선 '원칙'을 중시했습니다.

공원으로 지정해놓고 20년 이상 방치된 부지 7.23㎢ 가운데 46곳, 2.91㎢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광역버스 노선 폐선과 시내버스 파업 '위기'를 해결하고, 준공영제 제도개선까지 이끌어내면서 여러 지자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터져나온 붉은 수돗물 사태.

'수질엔 문제 없다', '2~3일이면 해결된다'는 상수도사업본부의 대응은 불신을 자초했고, 박 시장은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달 17일 ) :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비해 '그랜드 플랜'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박 시장은 기본에 충실한 나름의 색깔을 강조합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3일) :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 기본적 문제들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는 저는 신뢰를 받을 수 없고, 시민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돗물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향후 박남춘호 3년이 달려있다는 평가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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