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부품 수입이 이틀째 중단되는 등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 보복 조치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고 시민단체들은 일본에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일본에서 수입하던 핵심 3대 소재 품목이 꽁꽁 묶인 채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에 반발해 중소자영업자들이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미 일본 담배와 맥주를 모두 반품하고 판매를 중단한 소매점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마트협회는 편의점과 수퍼마켓 등 모든 회원사들이 판매 중지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민 / 한국마트협회 회장 : 우리 7백만 자영업자들은 일본의 이런 부도덕한 적반하장을 그냥 두고볼 수 없습니다. 반드시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판매 중단과 불매운동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시민단체들도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해 규탄을 이어갔습니다.

8개월 동안 한국 최고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무역 보복으로 대응하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희자 /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대표: 이것을 아베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우리나라 식민지로 되돌려 놓으려고 하는 그러한 것이 보여 가지고….]

시민단체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무역 보복에 반발하는 다양한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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