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부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일부 지역의 수돗물은 먹어도 된다며 첫 정상화를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가정에서 체감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부가 인천 청라동과 검암동 지역의 수돗물이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해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생활용수를 포함해 먹는 물로 사용해도 된다고 공식 선언한 것입니다.

[정현미 /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 모두 평균 탁도 0.12 NTU, 망간과 철은 불검출 되었고 필터검사 결과는 36개 지점 모두 적합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수돗물 피해를 입은 162개 학교에 대한 수질 조사에서도 모두 먹는물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교 급식 정상화와 관련해서 청라동의 19개 학교에 대해선 다음주 2차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수질검사와 필터검사를 통해 정상화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입니다.

환경부의 정상화 선언에 대해 피해지역 주민들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횟수는 줄긴 했지만 계속해 필터 착색이 벌어지고 있고 가족이 피부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이수진 / 너나들이검단맘 대표: 주민들이 정상화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데 정상화를 하는 것은 환경부의 거짓이자 주민들을 능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정상화 선언을 하면서도 수용가 차원에서 필터 상태 등 체감하는 수질상태는 다를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당분간 수돗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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