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흘간의 파업을 종료하고 학교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첫 파업을 예고한 우정노조는 마지막 조정회의가 결렬돼 오는 8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간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파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연대회의는 임금체계와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제안이 있었다며 다음주 월요일 학교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터로 복귀하지만 9일과 10일 교섭에서 교육당국이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1일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회의에서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또 시간끌기로 일관한다면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금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저희의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전국의 100% 학교를 멈춰세울 준비가 돼있습니다.]

"불편해도 괜찮다"며 장미꽃과 손편지 등으로 응원해준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안명자 / 전국교육직공무원본부 본부장: 많은
시민들은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 된 학교의 현실이 진짜 대란중의 대란 이라고 생각하며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함께 외쳐주셨다.]

60여 년 만의 첫 총파업을 선언한 우정노조는 마지막 조정회의가 결렬됐습니다.

[문희열 / 우정노조 노사교섭차장 : 토요택배 폐지에 관한 부분하고 거기에 따른 인력 충원 부분이거든요. 저희가 요구하는 인원하고 너무 상세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

노조는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출정식을 취소하고 오는 8일에 총파업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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