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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中보다 앞서
기사입력시간 2019.07.07 11:58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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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서원' 9곳이 아제르바이잔서 열린 유네스코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14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출세가 우선이었던 중국 서원과 달리 '지역사회 성리학 이념 구현'이라는 고유의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성리학자, 안향을 모신 문성공묘.

유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과 기숙사인 직방재, 학구재도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16세기, 안향의 옛 집터에 건립된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입니다.

한국 서원의 기원으로, 조선 명종이 직접 쓴 현판을 내려받은 최초의 사액서원이기도 합니다.

이 소수서원을 비롯한 9곳이 우리나라의 14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역 사립학교이자 공론장, 자치기구 역할까지 수행한 성리학 전통의 원형으로 공인받았습니다.

특히 안동 병산서원과 경주 옥산서원은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에 이어 세계유산 2관왕이 됐습니다.

[이배용/한국의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조선시대 교육·사회적 활동에서 지속적으로, 널리 전국적으로 전파됐던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번 등재는 서원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중국보다 먼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과거 합격보다는 학문과 인격 수양에 전력해왔던 역사가 곧 서원의 세계표준이 된 셈입니다.

[조재모/경북대 건축학과 교수: (중국은) 여러 성격을 갖고 있는 데 비해서 우리 서원은 조선을 성리학적 사회로 만들어간다는 이념을 갖고 굉장히 통일돼있고….]

다만 전국 서원 670여 곳 가운데 원형이 유지된 9곳만 결실을 냈다는 점에서 관리체계의 한계도 지적됩니다.

문화재청은 내년에도 '한국의 갯벌'로, 15번째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갈태웅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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