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목표는 대량 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이며 동결은 협상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 조야에서 제기되는 북핵 동결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9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목표는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분명히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를 원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특히 "동결은 절대 과정의 해결이나 끝이 될 수 없다"며 "우리가 분명히 시작에 보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대선 선전용으로 단기적 성과를 얻는데 만족할 수 있다는,

이른바 북핵 묵인론과 동결론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브리핑 중 관심을 끄는 건 미국이 핵동결을 비핵화 프로세스의 입구로 공식화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 하노이 회담 결렬 당시 북한이 영변 핵시설 동결을 시작으로 단계적 해법을 주문했지만 미국은 이른바 빅딜을 요구하며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지난달 DMZ에서 북미 정상 간 만남에 대한 성격도 규정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정상회담도 협상도 아니고 두 정상 간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현재 유럽을 방문 중인 비건 대표가 "북측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유럽에서 북미 실무자들간 회동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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