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해법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추경에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3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은 보여주기식 이벤트와 감정적 대응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3천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과 추가 규제 예상 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상용화, 양산단계 지원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반도체·디스플레이 성능평가 지원과 제조장비실증 관련 사업, 추가 수출규제 가능성이 큰 소재부품 얼라이언스 장비 구축 등에….]

일본경제보복대책특위를 구성해 첫 회의도 열었는데,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 대책과 중장기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외교와 경제 정책의 전면수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특히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초청 간담회는 '사진촬영용 이벤트'라며, 정부가 감정적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기업인들에게 발언시간을 3분씩 주고 뭐 이런 단순 대책만 반복하면서 사실상 아무런 성과가 없는 사진촬영용 이벤트로 끝났습니다.]

당면 현안을 처리할 책임자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장관의 해외 순방 취소도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일본의 경제보복 대책 관련 추경은 논의할 수 있단 입장이지만, 역시 정부의 경제·외교 무능을 비판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이시영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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