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전방위적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당장 한·미·일 회동이 이뤄지긴 힘들어 보입니다.
방미 중인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차장은 일본이 응하면 언제든 직접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의 한·일 동시 방문으로 기대를 모으던 '한·미·일 고위급 회동'.

미국에서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만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자 회동 무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적극적인 한국과 미국에 비해 일본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스틸웰 차관보가 지금 이제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아시아 방문을 하는데, 와서 그런 것(한·미·일 회동)을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아직 일본 쪽에서 지금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아마 이제 그런 안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미국 없이도 일본과 직접 협상에 나설 준비는 항상 되어 있다며,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은 일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응할 경우 바로 직접 양자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미국 기업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미국 내 우려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쿠퍼먼 부보좌관과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정세에 대해서도 얘기했지만,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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