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승강기가 멈추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등이 모두 꺼져버린 교차로.

도로에 차량과 시민들이 뒤섞여 위험해 보입니다.

평소라면 북적거려야 할 시내 음식점이나 카페도 급히 문을 닫았습니다.

지하철역 안은 전등이 켜지질 않아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7시쯤.

변압기 화재가 정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존 맥어보이 / 전력업체 대표 : 이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선 고장 장비에 대한 정비작업에 초점을 맞춘 뒤 전기 공급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정전으로 4만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이후 승강기가 멈췄다는 신고가 쇄도하는가 하면, 뮤지컬과 콘서트 등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정전 3시간여 만에 일부 지역 전력 공급 재개에 이어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이번 정전이 약탈과 방화로 얼룩졌던 '뉴욕 대정전' 42주년에 벌어진 만큼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뉴욕시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제임스 오닐 / 뉴욕시 경찰 국장 :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어 긴장은 다소 완화된 상황입니다. 정전 사태의 원인파악과 전력 공급 문제는 업체의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또 완전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시민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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