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올림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미리 체험하고 대처 방법을 배우는 건데,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의 반응이 꽤 좋습니다.
이동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원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웁니다.

위급 상황이지만 차분하게 가슴을 압박합니다.

[손이 떨어지면 안 돼요. 손이 떨어지면 안 돼. 그렇지. 더 세게 눌러야 돼.]

진행과정이 모니터에 실시간 전달되고 심정지 환자가 살아납니다.

[민지원 / 수원 정자초 4학년: 사람을 살려서 뿌듯하고 다음에 이런 일이 있을 때 여기서 배운 것처럼하면 될 것 같아요.]

소화기를 움켜 쥐고 불이난 곳에 분사해 화재를 진압합니다.

[김학래 / 수원 정자초 4학년 : 여기 체험에서 실제로 경험해 봐가지고 언제 이렇게 불이 또 난다면 어떻게 대처할 지도 알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수원 정자초등학교에 마련한 '안전올림픽' 체험관입니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24개의 재난상황에 대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학생들은 물론 다른 학교와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해 호응이 큽니다.

수원 정자초등학교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학교로 지정했습니다.

[최은정 / 수원 정자초 교사 :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학습한 안전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안전올림픽'이 재난에 대한 안전의식은 물론 실전 대처능력까지 키워주면서, 아이들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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