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어떤 회담에도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조만간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대응을 놓고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자는 겁니다.

이번 제안은 한국당이 그동안 제기했던 '일대일 회담' 형식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제안했던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사실상 수용한 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언제든 준비가 돼있다"며 "국회에서 의견을 모아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회담의 '1번 의제'로 올리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할 때 식량지원을 논의하자고 한 만큼 대북 이슈가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하지만 여야가 대립 중인 국방장관 해임 등 외교안보진용 교체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문제등이 최종 성사에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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