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싸고 벌어진 폭력 사태 기억하실텐데요.
경찰 수사 두 달여 만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 겁박이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백혜련,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나란히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4월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공동폭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들 가운데 처음으로 수사에 응한 겁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질적인 피해자인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이 너무나 황당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형사사법체계를 존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두 의원은 폭력과 회의 방해를 주도한 황교안, 나경원 지도부는 물론 한국당 의원들도 자진 출두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 요구서를 받아들고 거기에 모든 것에 대해서 성실히 답하는 것이 기본적인 도리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고소·고발당한 여야 의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내일(17일)은 민주당 표창원, 송기헌, 윤준호 의원을 불렀습니다.

한국당은 경찰이 '타깃 줄소환'으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며 불응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은 사실상 면담에 가까운 조사에 응하면서 정권의 야당 탄압을 부추기고 응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당한 현역 의원은 모두 109명.

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인 문희상 국회의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이홍렬/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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