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강지환이 7월 실시간 검색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논란의 주인공 1위를 차지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7월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논란 그 후를 법적 시선으로 풀어봤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자택에서 여성스태프 두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 및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만에 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강지환. 이에 피해자와 합의여부가 향후 재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송혜미 변호사는 "준강간죄는 강간과 동일하게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지며 처벌에 따라 전자발찌 및 신상 정보 공개 등록, 신상 정보 고지, 취업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지환의 사과에도 상반된 입장을 보인 피해자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이 강지환 측에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평소 강지환과 알고 지낸 사이로 이들이 일하던 업체가 소속사와 계약 관계였던 것. 

이에 강지환은 사건이 일어난 후 악성댓글 등에 시달리며 2차 피해를 받은 여성들에게 사과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강지환과 계약관계였던 업체 관계자가 피해여성에게 "강지환씨는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었다"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 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진행된 성폭행 여부 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지환씨 측은 검사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박 증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또 업체측은 강지환 가족에게 피해여성들의 집주소까지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측이 피해여성에게 메시지를 보낸 시간, 강지환 가족은 이미 피해자의 집 근처에 있었다는 것.

만남을 거절하자 통화라도 하라고 재촉하며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 받고 함께 무너질 수 있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송혜미 변호사는 "피해자가 합의를 원하는 경우라면 이에 대한 진심어린 피의자의 노력 및 사과가 선행되는 가운데 합의가 이루어지고 피해자 역시 금전적인 보상을 얻고 선처나 형이 감경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합의를 하기 위하여 일반적인 수신의 연락이 아닌 피해자들이 공포심을 느낄 정도의 내용이나 행동을 보였다면 협박죄가 될 수 있다. 수사 기관에 요청하여 그러한 피해자의 권리를 통하여 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지환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의 이면이  또다시 드러나면서 여전히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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